월드 미스 유니버시티는 대학생 평화봉사단 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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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미스 유니버시티(WMU)'는 한국에 조직위원회를 둔 유일한 국제 미인대회다. 1986년 유엔이 제정한 '세계 평화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가 시작됐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다. 대회 목적은 지(智).덕(德).체(體)를 겸비한 세계 대학생 평화봉사 사절단을 뽑는 것이다. 93년에는 유엔 수석 사무처장이 대표 전원에게 세계평화사절단 위촉장을 줬다.

한국 대회 참가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열흘간의 합숙훈련을 시작했다. 이 기간에 대회의 모토인 평화.봉사와 관련한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다른 미인대회와 달리 '수영복 심사'가 없다. 상업성 논란에 휩싸인 다른 미인대회와 차별되는 점이다.

본선에서 입상한 여대생들은 평화봉사사절단으로 전쟁.기아.질병.환경오염 등이 극심한 나라에 파견된다. 99년에는 코소보 난민 돕기, 2001년엔 에이즈 퇴치 캠페인을 위해 뛰었다. 올해 입상자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파견돼 세계 평화를 홍보하는 '미녀 사절단'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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