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Briefing] 『시몬 드 보부아르-익숙한 타자』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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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현대 페미니즘 사상의 초석을 놓은 『제2의 성』의 저자이자 사르트르의 연인·지적 동반자였던 시몬 드 보부아르의 작품과 생애를 사상가란 측면에서 분석한 『시몬 드 보부아르-익숙한 타자』(우르슬라 티드 지음, 우수진 옮김, 266쪽, 1만2500원)가 도서출판 앨피에서 나왔다. LP루틀리지 시리즈의 11번 째 책이다. 『경계에 선 줄리아 크리스테바』(노엘 맥아피 지음, 이부순 옮김)와 『주디스 버틀러의 철학과 우울』(사라 살리 지음, 김정경 옮김)도 같이 선보였다.

 
 ◆웅진윙스에서 숫자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모은 『피타고라스도 모르는 수의 비밀』(서프라이즈정보 지음, 홍성민 옮김, 304쪽, 9500원)을 펴냈다. 인문, 과학, 예술에 대한 대중의 거리감을 없애주려 기획했다는 ‘호기심충전소 시리즈’ 1차분 5권 중 첫번째 책이다. 잡학상식보다는 깊이 있고, 본격 학술서보다는 재미있는 단편적 지식을 담았다.

 
 ◆중앙일보가 만드는 영어신문 중앙데일리에서 영문판 한국 관광가이드 『Diamond Mountains, Shining Seas』(303쪽, 2만원)를 냈다. 기자들이 취재를 바탕으로 서울·바다·사원과 산·역사 등으로 나눠 한국의 풍광과 문화를 소개한다. 생생한 사진과 유려한 문장이 돋보이는, 외국인에게 선물하기 알맞은 책이다.

 
 ◆고려대출판부가 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드니 디드로의 첫 소설 『입 싼 보석들』(정상현 옮김, 408쪽, 1만2000원)을 출간했다. 출간 당시에는 외설소설로 분류돼 금서처분을 받았지만 상류사회에 대한 풍자와 자유분방한 지적 토론은 훗날 『백과사전』을 편찬한 거장의 풍모를 엿보게 해준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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