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 연내 본격화 전망/통일관계장관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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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직교역·경협사업 추진키로
정부는 앞으로 남북고위급회담을 계속 유지해나가면서 남북합의서를 구체적으로 이행해나가기 위해 분야별 공동위원회를 정상가동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올해 중반기 이후에는 남북교류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남북간 직교역과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3일 오전 삼청동 남북대화 사무국에서 통일원·외무·재무 등 17개 부처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북정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통일원은 『북한은 올해 경제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제한된 경제개방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대외적으로는 대미·일 관계개선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며 『팀스피리트 훈련이 끝나면 남북대화에 호응해 나오면서 남북경협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통일원은 또 남북현안을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북한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쌍방 적십자회담의 재개를 통한 이산가족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며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한 대북협상의 추진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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