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대 20점쯤 낮아질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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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한양대(서울) 평균 16.7점 하락/영남대는 최고 61점이나 떨어져/“고득점자들 재수선택 등 영향”
후기대의 합격선이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해보다 20점 안팎까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합격자를 발표한 한양대 서울캠퍼스의 경우 합격자 전체 학력고사 평균점이 지난해보다 16.7점 낮아진 2백99.3점으로 나타났다.
또 영남대도 후기대입시 결과 전체 평균점이 2백57.6점으로 전기때의 2백57.2점과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지난해 후기보다는 무려 24.3점이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남대 후기입시에는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9명으로 지난해 후기에 3백점이상을 얻고도 불합격한 학생이 24명이나 됐던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으며 화학공학과의 경우 합격점이 최고 61점이나 떨어지는 등 15개학과의 합격점이 20점이상 낮아졌다.
이에 앞서 1일 합격자를 발표한 건양대는 합격자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10.6점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학력고사 점수의 큰폭 하락은 전기대 때의 난이도시비를 우려,후기 합력고사의 문제가 수학·윤리 등 과목이 대체로 까다로웠던데다 전기에서 고득점을 올린 수험생들이 후기대 지원을 포기하고 재수를 선택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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