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 연예인 하리슈-안허벙 "관대하게 봐주세요"

중앙일보

입력

하리슈 현찰 안허벙 방쉬리….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딴 코믹 예명들이다. 일명 ‘짝퉁 연예인’들이 즐겨 쓰는 작명 방식이다. 주로 트로트 가수를 흉내내던 흐름에서 요사이엔 신세대 가수 동방신기와 보아를 빼닮은 이미테이션 댄스가수까지 등장했다.

최근 가수 박상민이 자신을 사칭한 혐의로 닮은 꼴 가수를 고소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이들은 자신들에 대한 관심이 비판적 시선으로 옮겨갈까 마음이 무겁다. “그냥 저희를 보고 즐거워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수년간 모사를 연습하는 등 남모르는 노력으로 “똑같다”는 칭찬을 받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게 이미테이션 연예인들의 말이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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