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끝 섬 마라도에 사는 김영일(8)군에게 없던 친구들이 생겼다. 휴전선에 인접한 외딴 마을 대성동의 어린이들이다. 중앙일보와 KT가 제공한 무선 인터넷 장비로 화상 대화를 하며 두 외딴 마을 어린이들이 우정을 나누게 된 것이다. 영일군이 다니는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양학규 선생님과 동생 은영(7.(左))양, 사촌누나 김혜지(9.(右))양이 인터넷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영일군은 일어서 두 팔을 펼쳤다.
사진=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