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사진사』최인진 지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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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성순보」가 창간된 1883년부터 해방이전까지 한국사진의 흐름과 사진기자들의 취재활동을 정리했다. 현직 사진기자이며 한국사진사연구소 소장인 저자가 학문적 관심과 현장체험을 동시에 표현한 이 분야의 첫 저서.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우리의 신문사진이 어떤 의식에서 어떤 방법으로 시대정신을 담아 내고 있느냐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한성순보에 실린 목판화「지구전도」, 을 축년 대홍수사진화보, 무장 항일투쟁 사진화보, 정신대 관련 사진, 손기정선수 일장기 말소사건사진 등 신문 사진사뿐만 아니라 일반역사에서도 귀중하게 취급될 자료사진 2백여 점이 눈길을 끈다. 신문사진의 역사를 단순한 사진기재의 발달사가 아닌 사진표현의 역사, 사진기자의 정신사, 시각적 사고의 발달사로 풀이했다. (열화 당·3백20쪽·2만3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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