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성 2천만 대이동/고향가는길… 차량홍수로 심한 몸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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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84%가 차로 간다” 귀향하는 서울사람/열차표 23일 오전분까지 매진
3일간의 설날 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2천만명의 귀성 대이동이 시작됐다.
연휴 전날인 21일 오후부터 역과 터미널 등은 고향을 찾는 사람들로 붐볐으며 귀성차량들이 몰린 고속도로 등은 곳곳에서 체증을 빚어 고향으로 가는 길은 심한 몸살을 겪고 있다.<관계기사 23면>
교통부와 경찰청은 연휴동안 서울에서만 2백80여만명이 귀성길에 오르고 전국적으로는 2천만명의 대이동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향을 찾을 예정인 서울시민중 84%는 승용차(47%)와 버스(36%)를 이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특히 고속도로는 최악의 체증상태가 우려된다.
교통당국은 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해 5백22편의 임시열차를 운행하는 한편 열차·고속버스·항공편을 늘렸다. 열차와 항공편은 이미 설날 오전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다.
당국은 교통소통을 위해 21일 낮 12시부터 설날 정오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신탄진 인터체인지,중부고속도로 광주·곤지암 인터체인지,호남고속도로 유성·서대전 인터체인지의 하행선 진입을 통제하고 모든 고속도로 하행선에 8t이상 화물차의 운행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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