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빅 이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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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배드민턴=총 상금 11만 달러(8천8백 만원)가 걸린 93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가 오는19일부터 24일까지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세계 상위랭커들을 포함 19개국 2백30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녀 복식 3연패를 노리고 있다.
◇프로복싱=송기연(26·덕흥 체·WBA 8위)이 20일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스센터에서 WBA 미들급챔피언인 레지 존슨(미국)에게 도전, 새해 첫 세계타이틀매치를 벌인다. 송이 이길 경우 한국프로복싱은 첫 세계미들급 정복과 함께 미국원정 19연패를 마감하게 되나 존슨의 전적이 32승(20KO)1무2패로 송의 7승(4KO)2무2패에 크게 앞서 전력상 열세.
◇탁구=바르셀로나 올림픽 금·은메달리스트인 발트너(스웨덴)와 가티엥(프랑스), 91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페르손(스웨덴)등 세계남자탁구 톱 랭커 8명이 2만5천 달러(약 2 천만 원)의 총 상금을 놓고 격돌하는 93로제 월드올스타탁구 서키트 대회가 21일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한국에선 남자탁구의 쌍두마차인 유남규(동아증권)와 김택수(대우증권)가 참가한다.
◇대통령배배구=20일 1차 대회 여자부 우승을 다투는 호남정유와 현대의 한판승부가 관심의 초점.
대회 3연패를 노려는 무적함대 호남정유는 잘 짜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의 안정과 다양한 공격이 주무기.
부지런한 세터 이도희를 중심으로 장윤희·김호정·박수정 등과 장신 공격수 홍지연이 엮어 내는 세트 플레이가 단연 돋보인다. 반면 현대는 지경희를 비롯해 이인숙, 신인 김미숙·정진련 등의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농구=24일 연세대와 고려대의 올 시즌 첫 맞수대결이 관심.
슈터 문경은을 앞세운 연세대는 가드 이상민, 더블포스트 우지원·김재훈이 버티고 있는 호화멤버의 대학 최강팀.
88년 이후 계속 패한 고려대는 전희철·김병철 등 떠오르는 스타가 뒷받침하고 있어 부진을 씻기 위해 절치 부심하고 있다.
◇씨름=올해 민속씨름의 서막을 여는 설날전하장사대회가 23∼24일 이틀간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다.
신생 청구 등 6개 씨름단대표 30명의 장사들이 참가해 토너먼트(체급구분 없음)로 최종 승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23일 32강·16강 전을 치르고, 24일 8강 전부터 결승전까지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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