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꿈나무 세계대회 새해 첫 출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차세대 한국 탁구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의 세계 대회성적표는 과연 어떨까.
한국 탁구의 남녀 유망주 11명이 6일부터 10일까지 동경에서 벌어지는 제1회 글로벌 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 계유년 세계규모국제스포츠대회의 첫 장을 연다.
신설 글로벌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세계의 유망선수 발굴과 탁구 붐 조성을 위해 총 상금 10만 달러(약 8천만원)를 걸고 청소년부(만 20세 이하)남녀 단체전·개인단식, 소년부(만 20세 이하) 남녀 단식 등 6개 공식종목과 유년 부(만 14세 이하)의 단식 시범경기 등을 펼치는데 참가자를 대륙별로 할당해 청소년 탁구올림픽대회의 성격을 띠고 있다.
한국은 청소년부에 국가대표인 이철승(제일합섬), 김분식(제일모직), 유지혜(선화여상)등 이 출전, 우승까지 노리고 있으나 중국·북한은 물론 폴란드·헝가리·체크 등 동구의 강호들이 모두 참가, 버거운 싸움이 예상된다.
단체전의 경우 남자는 체크·나이지리아·인도 등과 함께 A조에, 여자는 헝가리·브라질 등과 함께 D조에 편성돼 각 조 1위가 겨루는 4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선 체크·헝가리 등 동구의 벽을 넘어야 한다.
이번 대회는 단체전의 경우 6단 1복식 제에 5세트 11포인트제의 실험적인 경기방식이 도입된다.
단식의 경우도 과거 세트 당 21포인트 제에서 11포인트제로 바꿔 적용한다.
◇한국선수단 명단
▲단장=정동인
▲남자코치=서상길
▲여자코치=김 석
▲선수=이철승·이상준(이상 제일합섬), 현정식(대우증권), 김영진(합포고), 김봉철(광성공고), 김대연(동남중·이상 남자), 김분식(제일모직), 육선희(한국화장품), 유지혜(선화여상), 김무교(근화여고), 이미숙(양정여중). 【동경=유상철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