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미서 제트기 개발/새해 첫시험비행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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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동경=이석구특파원】 일본 혼다(본전) 기연공업이 미국에서 연구개발한 제트기를 완성,올초 첫 시험비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지난해 12월31일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보도했다. 기체는 탄소섬유를 소재로 한 복합재로 이뤄졌으며 주날개가 앞쪽으로 꺾인 전진형이다.
혼다측은 그러나 항공기사업에 뛰어들 생각은 없으며,항공기술을 자동차개발에 응용하기 위한 기초연구일뿐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89년 항공기 연구로 정평있는 미국 미시시피주립대학 라스페트 비행연구소와 제휴,연구소 건물을 기증하는 한편 매년 운영비를 지원해왔다. 이와 함께 10명내외 연구원을 파견,차세대 신소재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혼다는 지금까지 시판중인 제트기를 개조한 실험기를 제작,실험비행을 반복함으로써 얻은 기술을 통해 독자적으로 기체를 설계해 첫 비행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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