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차기 무역대표 미키 캔터/변호사 시절부터 클린턴과 인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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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통상경험 적어 미 정계선 “의외”
빌 클린턴 차기행정부의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지명된 미키 캔터(53)는 클린턴 선거운동본부장을 맡아 「변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클린턴당선에 결정적 기여를 한 변호사다.
그는 이번 내각인선에서 백악관 비서실장 기용설까지 나돌기도 했으나 선거운동에서의 독선적 행동으로 클린턴 측근들과 불화를 일으킴에 따라 USTR 대표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미 정계에서는 대외통상경험이 별로 없는 그를 USTR 대표로 지명한데 대해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클린턴 대통령 당선자가 절친한 인물을 택함으로써 긴밀한 협의를 통해 통상문제에 주도권을 잡아가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테네시주 내슈빌 태생으로 조지타운 법대를 졸업한 그는 지난 75년부터 변호사로 일해왔으며,필립 모리스사·제너럴 일렉트릭사 등 미 대기업체를 위해 로비활동도 벌여왔다.
캔터는 이민자들을 위한 인권변호사로 일하던 지난 78년 클린턴대통령당선자와 인연을 맺은후 클린턴 부부의 절친한 친구가 됐다.<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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