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꿈동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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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꿈동산」은 거대한 빌딩 숲과 콘크리트의 복잡다단한 도시생활 속에서 젊은이들이 잃기 쉬운 꿈을「플라모델」을 통해 되찾아보자는 뜻에서 조직됐다.
이 모임은 지난해 6월 시작됐으며 데이콤의 천리안(당시는 PC서브)소속으로 현재 회원은 6백70여명.
플라모델이란 플래스틱 모델의 준말로 항공기·자동차·건축물 등 각종 구조물을 플래스틱 부품으로 실제모양과 똑같게 축소해낸 정밀모형을 말한다.
이 부품들은 일반적으로 쇠를 깎아 만든 금형에 흔히 플래스틱으로 불리는 폴리스티렌 공업용 수지를 녹여 붓는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플라모델은 형태에 따라 크게 스케일모델·비스케일 모델·R/C(리모트 컨트롤)등 세가지로 나뉜다.
스케일 모델은 전차·자동차·비행기 등의 구조물을 일정한 비율로 축소한 것. 또 비스케일 모델은 SF(공상과학)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에 나오는 인물·장비 등을 가상의 스케일로 만든 것이며 R/C는 자동차·비행기·배 등을 원격무선으로 조종할 수 있게 조립한 것.
플라모델은 60여년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유럽·미국·일본을 거쳐 국내에 들어온 것은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
현재 국내의 이 분야 동호인수는 약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전문잡지도 발간되고 있을 정도로 활발하다.
시솝 최근호씨(건국대 임학과1·416-2149)는『동호회에서 플라모델의 단순조립에 그치지 않고 여러 모형을 하나로 종합, 새로운 형태를 창작해내는데 매력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설명서대로 조립하는 것은 국민학생 수준에서도 모두 가능하다는 것. 따라서 부품을 개조·수정해 재조립하는 창작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정보교류는 PC화면의 ▲스케일 모델 ▲질문·대답 ▲연재강좌 ▲초보자를 위한 기초 ▲R/C ▲일기장▲애니메이션 등 16개의 메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또 매달1회씩 갖는 정기모임에서 동호회운영에 관한 사항은 물론 자신이 새로 개발한 모델에 대한 소개와 강좌가 마련되기도 한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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