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덕수궁 정동 길을 걷다보면 이화여고의 원형 극장이 눈에 띈다.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깃든 곳이다. 원형 극장의 최상단 곡선을 따라 걷다보면 교내에 무너진 성곽의 자취를 발견
할 수 있다.
3. 인왕산 자락 서울 성곽의 안팎을 다 걸을 수 있는 특별한 구간이지만 안으로 걸으면 길 끝이 철망으로 막혀 있으므로 밖으로 걷는 것이 좋다. 얼마 전까지 민가로 길 끝이 막혀 있었는데 최근에 서울 성곽 복원 공사를 시작해 민가를 철거, 산책로가 조성되고 있다.
4. 삼청동 계동산길 인왕산 길을 따라 창의문을 지나 경복궁 길로 진입한다. 높은 담과 쭉 뻗은 은행나무 덕분에 그늘이 그리워져 한낮의 더위를 잠시 식힐 수 있다. 곧이어 삼청동이 나오고 골목골목 갤러리와 아담한 카페들이 있으니 쉬어가도 좋다. 감사원을 끼고 올라가는 계동산길에는 창덕궁의 녹지가 펼쳐진다.
5. 동대문 서울의 물은 청계천에서 합수해 동쪽으로 빠져나간다. 동대문의 원 이름인 흥인지문. 긴 여정의 끝에서 만나는 동대문은 애틋하고 반갑다. 한나절 동안 서울 구경 다 했으니 포장마차에서 허기를 달래는 것으로 성곽 답사를 마무리한다.
map | 거리 : 18km 시간 : 10시간
광희문 →‘겨울 연가’ 촬영지 → 남산 순환도로 → N타워(옛 남산타워) → 남대문 수문장 교대식 → 배재공원 → 정동 길 → 덕수궁 → 홍파동 길 → 인왕산 자락 → 인왕산 정상 → 탕춘대성 → 창의문 → 삼청동 계동산길 → 성북동 → 동소문 → 대학로 → 낙산공원 → 동대문 → 광희문
취재_이한, 민은실 기자 사진_조병각, 김경리, 이광재, 이병준 기자
모델_황예지 의상 협찬_휠라 코리아(02-523-6100)
취재협조_대한가정의학회, 한국걷기협회
도움말_이규래(가천의대 가정의학과), 김대현(대한가정의학회 교육위원)
여성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