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뜰만한 '10대 테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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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관련주.배당주.중국 관련 수혜주…'.

2004년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테마주들이다. 삼성증권은 28일 내년에는 선진국의 경기 회복과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증시에 새로운 흐름이 형성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10개 테마를 선정해 발표했다.

우선 중국 관련주를 꼽았다.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으로 떠오른데다 연평균 9%대의 성장률을 바탕으로 세계 3위의 수입국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세계엑스포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있어 POSCO.대우종합기계.SK 등 설비투자 관련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내수 관련주도 유망 테마로 선정됐다. 삼성증권은 소비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신세계.농심.CJ홈쇼핑 등을 추천했다. 소비심리 회복과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 증대가 예상되는 항공.음식료.철강업종도 '원화강세 수혜 테마주'로 꼽혔다.

예금 금리가 4%대에 머물고 있는 반면 기업들의 배당 여력은 커지고 있어 배당주의 인기가 계속된다는 것이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삼성증권 서희정 수석연구원은 "기업지배구조가 투명해지고 배당지수펀드가 도입되는 등 배당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배당주의 투자가치가 한단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에서는 외국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M&A관련주, 영업 환경이 호전되고 있는 엔터터인먼트주,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인 기초소재주 등을 유망 테마로 꼽았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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