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화동연우회 『열개의 인디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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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경기고 동문 연극인모임인 화동연우회가 애거사 크리스티의 정통추리 극인 『열개의 인디안 인형』을 11일부터 18일까지 계몽문화센터 대 극장에 올린다.
이미 수 차례의 공연을 통해 국내관객에게 낯익은 이 작품에 얼마나 새로운 조명을 해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연출을 맡은 김동훈씨는 『희곡의 완벽한 개역을 통해 기존 번역판의 구태의연함을 벗어나려 했다』면서 『허무주의적인 동명소설과는 결말을 달리한 원작자의 의도를 중시해 사랑을 통한 구원의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밝힌다.
지난해 창단, 순수극단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화동연우회는 이번 작품으로 일반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어 대중성도 인정받겠다는 포부다.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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