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교회서 특정후보 지지”/신도가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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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강남의 충현교회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설교와 기도를 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규모 교회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도 매주 특정 정당후보를 지원하자는 내용의 기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종교계의 선거중립결의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 신도인 김모씨(45)는 3일 『지난달부터 조용기목사 등 거의 모든 교회 목사들이 통일기도시간마다 「다가오는 대선에서 청와대에 찬송가가 울려퍼지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의 기도를 하면서 신도들에게 특정후보를 지지토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순복음교회 관계자는 『기독교인이 대통령이 되어 온 나라가 하느님의 축복을 받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기도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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