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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후보지지 금품살포/유흥업중앙회 간부 구속/홍보책자도 대량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서울지검 공안1부 송민호검사는 2일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회원 등을 상대로 민자당 김영삼후보 지지강연을 개최하고 2천3백여만원 상당의 기부행위를 한 혐의(대통령선거법상 기부행위 및 사전선거운동금지)로 이 단체 사무총장 서창모씨(53·민자당지도위원)를 구속하고 검찰 소환에 불응해온 이 단체 회장 오호석씨(45·민자당중앙위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서씨 등은 11월2일부터 3일까지 서울 역삼동 반도유스호스텔에 회원·임원 3백여명을 합숙시키면서 서석재·김정수의원과 황병태·남재희·심완구씨 등 민자당 전·현직의원을 연사로 초청,김 후보 지지강연과 홍보비디오테이프를 시청케하는 한편 참석자에게 손목시계(시가 2만5천원) 1개·운동복(시가 1만5천원) 1벌씩을 제공하는 등 모두 2천3백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다.
검찰은 김 후보 지지연설을 한 서 의원 등 5명에 대해서는 강연내용·참석경위 등을 검토,선거법 위반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키로 했다.
한편 2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동 흥남빌딩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실에서 김영삼후보의 선거책자 3종,홍보테이프 등이 민주당조사반에 의해 대량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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