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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영변에 새핵시설공사/미 첩보위성 확인… IAEA사찰때 공개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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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방정보소식통 밝혀
【서울·워싱턴·AP=연합】 북한은 최대 핵단지가 있는 영변부근에 핵시설로 보이는 새로운 건물을 짓고 있으나 이를 숨기고 있으며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때도 공사현장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국과 서방 정보소식통들이 1일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미 첩보위성사진으로 이 신축건물의 존재가 선명히 확인됐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문제의 건물신축공사가 IAEA 사찰단이 북한을 방문한 지난달부터 시작됐으나 사찰단원들은 이 사실을 몰랐으며 북한측도 공사현장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첩보위성 사진에 따르면 문제의 신축공사 현장에는 영변으로 가는 간선도로와 연결된 작은 도로가 나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한 소식통은 신축건물이 돔 모양의 구조를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 건물의 내부는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신형 원자로가 설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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