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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예정 2기 신도시 8곳 특징은 … 분양가 800만원대 '친환경 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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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중소형은 청약저축 가입자용

 송파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성남시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 205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토지공사의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송파신도시 중심부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배치돼 고밀도로, 주변부는 저밀도로 조성된다.
 휴식·문화공간도 대거 조성된다. 장지천·창곡천 등 주변의 수변공간을 활용해 생태역사공원과 문화광장이 만들어진다. 송파신도시에는 2013년까지 주택 4만9437가구가 건립된다. 공동주택 가운데 52%가 중대형 평형이다. 아파트 분양은 2009년 9월로 예정돼 있다. 후분양제(공정률 40%)가 적용되고 2011년 12월 첫 입주한다.
 송파신도시는 100% 공영개발이다. 따라서 중소형 아파트는 전량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청약부금과 청약예금 중소형 가입자(서울 기준 300만원)는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중대형 아파트는 청약예금(서울 기준 600만원 이상)만 신청할 수 있고, 청약가점제와 함께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분양가는 중소형은 평당 900만원대, 중대형은 분양 당시 주변 아파트값의 80% 선이 될 전망이다.  

황정일 기자

광교 강남서 25㎞ … 행정법조타운 조성
 광교신도시는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용인시 상현동 일대 340만평에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와 경기지방공사는 이곳을 친환경·웰빙·첨단 기능을 가진 주거단지로 개발해 2011년까지 7만8000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3만1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광교신도시는 서울 강남에서 25㎞ 거리다. 경기도는 지구 내에 첨단연구단지, 행정·법조·비즈니스 타운을 들일 예정이다.
 경기도는 신도시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북수원∼상현(7.9㎞), 흥덕∼하동(2.1㎞), 동수원∼성복나들목(3.3㎞), 용인∼서울고속도로(2.3㎞) 등 6개 광역도로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건교부는 신분당선(23㎞) 건설을 추진 중이다. 아파트 분양은 내년 9월께 시작된다.
공급 물량의 18%인 5600가구가 중대형(전용면적 25.7평 초과)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전체 가구 수의 30%인 9400가구는 임대주택이다. 중심상업지역에서는 2951가구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도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평당 90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특히 경기지방공사가 공급하는 ‘자연앤’ 분양가는 인근 흥덕지구(1월 분양)와 비슷한 평당 800만원선으로 주변보다 30% 가량 싼 가격에 공급이 예상된다.

김영태 기자

김포 서울 가까운 장점 … 경전철 건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일대 354만평의 김포신도시는 산으로 둘러싸인 쾌적한 주거환경과 서울과 비교적 가깝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토지공사와 김포시는 김포신도시를 친환경 여성친화도시로 건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토공과 김포시는 한강변 철새 도래지를 활용, 조류생태공간을 조성하고 방범시설과 여성전용주차장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통망도 확충된다. 토공은 경전철을 새로 놓고 도로를 신설 또는 확장할 예정이다. 올림픽대로∼제방도로∼김포신도시를 잇는 도시고속도로는 2009년께 2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 개통된다. 김포공항∼김포신도시를 잇는 총 연장 23㎞의 경전철도 2007년 착공돼 2012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김포신도시에는 이 신도시에 포함된 장지지구의 4700여 가구 외에 2012년까지 아파트 등 주택 5만4000여 가구가 추가로 건립된다. 이 중 아파트는 4만4100여 가구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이 70% 가량이다.
 아파트는 내년 6월부터 단계적으로 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8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이들 아파트는 평형에 관계 없이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계약 후 최장 10년간 팔 수 없게 된다.

황정일 기자

양주 강남까지 30분대 교통망 구축

 수도권 동북부권에서 첫 신도시로 개발되는 양주신도시의 아파트분양은 내년 3월부터 본격화된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회정동 일대 340만평에 조성 중인 양주신도시에서는 2013년까지 주택 4만9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곳은 서울 도심으로부터는 30km, 서울시계로부터 10km 거리다. 서울 도심과의 거리만 놓고 본다면 김포신도시(26㎞)보다 멀고, 동탄신도시(40㎞)보다는 가깝다.  

<2003>교통망도 대거 확충된다. 2008년 개통 예정인 경원선 복선전철 덕계역이 신도시(회천지구) 안에 신설될 예정이다. 이어 국도 3호선(4차선)이 6차선으로 확장되고, 옥정우회도로 등 도로 7개 노선이 2010년까지 건설될 계획이다. 내년 1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양주에서 강남까지 30분대 교통여건이 갖춰진다.
 아파트 분양의 경우 옥정지구(3만가구)가 2008년 3월, 회천지구(1만9000가구)는 2008년 12월부터 시작된다. 분양가는 인근 고읍지구와 비슷한 평당 700만원대 초반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공공 분양 물량은 전용 25.7평 이하는 청약저축, 25.7평 초과는 청약예금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김영태 기자

동탄2 모든 평형 분양가 상한제 적용

 동탄2신도시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영천·청계·방교·신리 일대에 66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개발 중인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분양 고속도로’라 불리는 수도권 남부 경부고속도로 축상에 들어서 입지여건은 괜찮은 편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서울 강남 진입이 쉽다는 점이 실수요자의 구미를 당긴다.
 건교부는 이곳을 자족형 주거단지로 개발해 2012년까지 26만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주택 10만5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건교부의 개발계획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의 ha당 인구밀도는 120명이다. 이는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광교신도시(ha당 69명) 다음으로 낮다. 녹지율을 30% 내외로 계획해 쾌적한 주거단지가 될 전망이다.
  전체 면적의 15%에 해당하는 100만평을 첨단 비즈니스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한 평당 800만원대 수준으로 책정된다. 아파트 첫 분양은 2010년 2월 . 동탄2신도시 아파트는 평형에 관계없이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계약 후 5~10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주공 등이 공급하는 전용 25.7평 이하의 중소형 공공물량에만 청약할 수 있다. 25.7평을 초과하는 물량은 청약예금 가입자 몫이다.

김영태 기자

평택 국제화 기능 강화

 경기 평택에도 분당만한 신도시가 생긴다. 평택시 서정동 일대 528만평에 조성되는 평택신도시에는 주택 6만3000가구가 들어선다. 평택신도시는 수도권 내 다른 신도시와는 달리 산업·국제교류·평택항 배후지원 등 자족기능이 한층 강화된다. 수도권 남부지역의 자족형 거점도시로 만들어 서울과 거리가 멀다는 단점을 뛰어 넘는다는 계획이다.
 평택신도시는 분당(594만평)보다는 조금 작고 일산(487만평)보다는 크다. 서울에서 55, 대전과는 94 떨어져 있다. 국제화 기능도 강화된다. 국제무역업무센터가 중심지구에 들어설 예정이고 외국어마을, 외국인 전용주거단지, 국제화대학 등의 조성도 검토 중이다. 경기도는 평택항이 국제교역 중심항이 될 것으로 보고 각종 자족기능을 평택항과 연계해 배치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2009년 6월부터 분양되고 2011년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의 분양가를 평당 800만원대로 책정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를 감안할 때 평택신도시의 분양가는 그 이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교통여건도 개선된다.

함종선 기자

파주 이달 말부터 분양

 지난해 신도시 후보지로 지정된 검단신도시는 인천시 서구 검단·당하·원당동 일대 340만평 규모로 서울 도심과 20km 가량 떨어져 있다.
 인천시는 6월 중으로 택지개발지구 지정과 함께 사업시행자 선정 등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시는 지구지정이 끝나면 개발계획을 수립해 내년 2월께 개발계획 승인을 마칠 계획이다. 아파트 분양은 2009년 6월로 예정돼 있다. 입주는 2011년 말에 이뤄진다.
 정부는 검단신도시를 행정·문화·교육기능을 갖춘 친환경적인 수도권 서북부 거점도시로 만들 방침이다.
 산업단지 조성으로 자족기능도 확보된다. 정부와 인천시는 이를 위해 검단신도시와 인접한 강화도 해안에 120만평 규모의 검단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교통대책으로는 인천지하철 1호선이 검단신도시까지 연장되고, 김포∼원당간 도로 등이 신설된다. 현재 검단신도시 예정지 남쪽으로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3월 개통된 인천국제공항철도가 지난다.
 검단신도시에는 2014년까지 아파트 등 주택 총 6만6000여 가구가 건설된다. 평형별, 주택 유형별 구체적인 가구 수 등은 개발계획이 나와야 알 수 있다. 아파트는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계약 후 최고 10년간 팔 수 없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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