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무역 급증/작년비 30%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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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동경=이석구특파원】 올해 중국과 일본간 무역이 급격히 늘어 무역거래액이 3백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올 4월부터 9월까지 양국 무역액은 1백43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0%가 늘었으며,10월부터는 더욱 빠른 속도로 늘고있다.
중일간 무역이 이처럼 급속히 늘고 있는 것은 중국의 대일수출총액의 30%를 차지하는 의류수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대일 의류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요인은 ▲낮은 임금수준 ▲정부주도에 의한 적극적 외자도입 정책과 기술제휴로 품질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탓이다.
일본대장성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대일 의류수출액은 지난 88년도에 한국의 절반 수준이었으나,올 8월 현재 일본 의류수입액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통운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의류화물에 대한 일관수송 서비스와 정기편 신설까지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대중국 수출도 중국의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지난해 월평균 전년 실적을 30∼40% 웃도는 수준으로 늘고있으며,특히 냉난방기·통신기기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2배씩 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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