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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검은색 공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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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F1(포뮬러 원)에 '검은색 공포'가 찾아왔다.

F1 최초의 흑인 드라이버 맥라렌 F1팀의 루이스 해밀턴(22.영국)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F1 미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지난주 캐나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붉은색' 페라리는 3, 4위에 머물렀다. '황제' 미하엘 슈마허(38.독일)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후 붉은색은 레이스를 지배하지 못하고 있다.

해밀턴은 올 시즌 일곱 번의 대회에서 모두 포디엄(3위 이상 입상)에 올랐다. 이는 슈마허도 이루지 못한 신인 역대 최고 성적이다.

누적 포인트 58점이 된 해밀턴은 시즌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2위(48점)는 팀 동료 페르난도 알론소(26.스페인.지난 시즌 챔피언)다. 10점은 한 라운드 우승 포인트다.

해밀턴은 F1 최대의 이슈가 되고 있다. 영국 언론은 '데이비드 베컴(축구), 레녹스 루이스(복싱)를 능가하는 세계적 스타가 탄생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17일 예선 레이스에서 1위를 한 해밀턴은 이날 견고한 레이싱을 펼친 끝에 단 한 번의 위기도 허락하지 않고 우승했다. 예선 성적 그대로 최종 순위가 됐다. 예선 3, 4위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긴 페라리의 두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26.브라질)와 키미 라이코넨(28.핀란드)은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허사였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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