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방출 규제안하면 50년내 북극 오존층에도 구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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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영 기상연구소 경고
【런던·워싱턴 로이터·AP=연합】 이산화탄소 방출이 현재와 같은 추세로 계속될 경우 향후 50년내에 북극지방의 오존층에도 현재 남극지방 상공에 생긴 것과 같은 「오존구멍」이 생길 것이라고 영국 과학자들이 19일 말했다. 영국 브랙넬소재 기상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는 그간 온실효과와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주로 인식돼 왔으나 불화염화탄소(CFCS)와 함께 오존층 고갈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처음 밝혀졌다.
존 오스틴 수석연구원은 이산화탄소와 염소의 방출량이 제한되지 않는다면 이들이 햇빛·얼음구름·인공 화학물질 등 제반여건들과 결합돼 50년안에 북극지방 오존층에 구멍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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