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상위 5%이내 들어야 안심 수학·영어 심층면접도 당락 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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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민사고를 포함한 자립형 사립고는 현재 6개 학교가 있다. 자립형 사립고 입시의 특징은 내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이다.
민사고의 경우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의 성적이 모두 반영된다. 점수화 되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상위 5% 이내에 들지 못하면 서류 전형에서 합격하는 데 문제가 될 수 있다.
상산고와 현대청운고·해운대고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3개 학기의 성적이 반영된다. 외국어고처럼 내신에 기본 점수가 없기 때문에 내신이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큰 편이다.
그러나 지역별·중학교별로 내신 시험의 난이도나 내용을 표준화 할 수 없기 때문에 학교별로 학생을 선발하는 나름의 평가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민사고는 내신과 민사고 수학경시대회 등급표 ·한국어 능력시험·학업계획서·외국어공인인증서 등의 서류전형을 거친 후 영재판별 검사와 심층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올해는 계열 구분 없이 선발하기 때문에 서류전형에서 일단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영재판별 검사는 국어와 영어·수학, 과학 영역으로 나뉘며 한 과목이라도 눈에 띄게 뒤쳐지면 불합격할 수 있다.
상산고는 일반전형에서 국어와 영어·수학으로 구성된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100점 만점에 국어와 영어가 각각 30점씩이며 수학은 40점 배점될 예정이다.
수학특기자는 고등학교 과정과 연계된 중학교 심화 과정 문제가 다뤄지며 창의력과 내신 심화를 함께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단답형과 서술형 문제가 골고루 출제된다. 영어특기자는 에세이를 작성해야 한다. 제시된 1개의 주제를 50분간 작성하게 할 계획이다. 토플 보다 더 많은 분량을 요구하므로 너무 토플 유형에만 치중해 학습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현대청운고는 학업적성 검사에서 국어·영어·수학 시험을 보며 지난 해까지 진행하던 수학 듣기평가는 올해 폐지될 방침이다.
자율학교인 공주 한일고는 올해부터 심층 면접을 도입한다. 지난 해까지는 인성 면접에 교과 인접 지식을 묻는 형태로 점수화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수학과 영어로 구성된 심층 면접을 실시해 점수화한다. 특별전형에 응시할 경우에는 소양면접(인성면접)만 진행한다.
대부분의 자립형 및 자율학교는 인성면접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실제 점수화하진 않지만 합격·불합격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02-555-8009
www.fermatedu.com
신동엽
(주)페르마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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