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비공개 사진 유포…데니안과 열애설 불거져

중앙일보

입력

보아의 미니홈피 해킹 사건이 데니안과의 열애설과 이효리 피해설 등으로 확산되며 연예계가 떠들썩하다.

15일 서울 양천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의 한 관계자 따르면 서울 한 대학의 정보통신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서모씨는 2006년 4월 중순 경 충남 서천 부근에서 자신의 노트북을 이용해 보아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비밀번호를 알아낸 방법은 해킹이 아니라 생년월일 등 개인 정보를 조합한 단순 유추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이후 보아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들어가 비공개 폴더에 담긴 비공개 사진들을 입수했다. 그는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위해 5년전 해킹한 이효리의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보아의 매니저와 데니안의 매니저에게 각각 3500만원과 6500만원을 요구하는 협박 이메일을 보냈다.

이 과정이 보도되면서 서씨가 입수한 보아의 비공개 폴더 사진들이 전해졌다.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보아와 데니안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아와 데니안이 열애중인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데니안이 방송에서 연예인 여자친구와 결별했다고 밝히면서 그 여자친구가 보아가 아니냐는 의견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또 서씨가 이효리의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협박 메일을 보낸 것으로 인해 이효리의 개인 메일이나 미니홈피 사진 등이 유출 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효리는 메일 계정을 도용당한 것 외에 특별한 피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 소속사 관계자는 "이효리는 미니홈피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메일로도 직접적인 피해는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14일 서씨를 구속수감했으며 18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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