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사 비리조사/12일부터… 공사비 횡포 뿌리뽑기로/동자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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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는 12∼19일 1주일간 전국 11개 도시가스 회사에 대해 업무처리실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10일 동력자원부는 일부 도시가스회사와 시공업자들이 도시가스 수용가들에게 배관공사비를 과다하게 요구하거나 보일러 강매·공사지연 등 각종 비리가 잇따름에 따라 이를 근절시키기 위해 전국적인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력자원부는 조사기간중 해당 시·도 및 한국가스공사·가스안전공사 등 6개 기관 합동으로 ▲공급관공사비의 수용가 부담실태 ▲석유사업기금 지원액의 사용실태 ▲월동기 도시가스 안정공급대책 ▲각종 민원사항 처리실태 등을 점검,문제점을 찾아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력자원부는 도시가스 수용가가 크게 늘면서 도시가스회사와 시공업자들의 공사비 과다요구 등 횡포가 빈발하자 시·도별로 표준공사비를 책정,도시가스회사와 수용가가 수탁공사계약을 맺도록 했으나 아직까지도 이 제도가 정착되지 않아 각종 민원이 빈발,감사원 감사와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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