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 초고층아파트 66개동/기초공사 부실 드러나/29일째 작업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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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산본=이철희기자】 (주)한양이 산본 신도시에 신축중인 66개동 3천3백12가구의 초고층아파트 골조공사 등 기초공사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29일째 공사가 중단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5일 경기도 군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산본 신도시 한양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감사원이 부실공사 가능성이 높다고 통보함에 따라 신축중인 66개동의 공사를 전면중지 시켰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9월26일부터 10월7일까지 (주)한양이 산본 신도시에 신축중인 66개동의 초고층아파트중 11개동을 표본조사,▲주요 구조물인 기둥철근 불규칙 배분 ▲지하주차장 균열 ▲콘크리트 강도 불균형 등의 하자가 있음을 지적했다.
군포시는 이에 따라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뒤 지난달 19일 한국콘크리트협회에 구조안전 진단을 의뢰,한국콘크리트협회는 12명의 교수로 구성된 안전진단팀을 구성해 1일부터 산본 신도시에서 한양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감사원은 분당·평촌·산본 등 신도시에 신축중인 아파트에 구조안전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9월26일부터 10월7일까지 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했으며 신도시에 신축중인 아파트가 부실공사로 공사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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