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분쟁지역 전투가열/앙골라 등서 천4백여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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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리스본·이스탄불·모스크바·사라예보=외신 종합】 지난 주말 세계 곳곳의 민족분쟁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여져 1천4백명 이상이 사망했다.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1일 정부군과 앙골라 완전독립동맹(UNITA) 반군이 전투를 벌여 3백여명이 사망하는 등 16년간 계속돼온 앙골라 내전이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포르투갈 루사통신이 보도했다.
쿠르드족 반군 소탕에 나선 터키 정부군은 지난달 31일 이라크 북부 반군거점을 공격,반군 1천여명을 사살하고 거점을 장악했다고 터키 국영TV가 전했다.
한편 러시아 남부 그루지야 국경에 인접한 북부 오세티아의 수도 블라디카프카스 일원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오세티아측과 잉구슈 반군간에 전투가 벌어져 사망자 1백여명이 발생했으며,내전중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도 세르비아 민병대의 사라예보 포격으로 14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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