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holic 채인택 런던 취재기 #7 ] 걸어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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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잠시 마실 갔다가 ‘걷기’ 동네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런던 걷기’에서 잠시 옆으로 새서
본질적인 문제를 좀 따져볼까 합니다.

왜 걷는가.
영국 걷기 관련 단체들의 활동을 취재하던 중
걷는 이유를 기막히게 표현한 글을 발견했기에 이를 옮겨봅니다.

<걸어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

건강을 위해서 걷습니다.

걷기는 뼈와 근육은 물론 심장까지 튼튼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체중을 조절하는 것을 도와주지요.

돈을 위해 걷습니다.
긷기에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공짜지요. 그리고 여러 가지로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줍니다.

행복을 위해 걷습니다.
걷기는 기분을 좋게 해주고, 우울증과 싸우는 것을 도와줍니다.

안정을 위해 걷습니다.
근처 공원이나 숲을 걷다 보면 자연이 얼마나 우리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지를 알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즐거움을 위해 걷지요.
친구들과 함께 걷거나 걷기 동아리에 가입하면
걷기가 얼마나 즐겁다는 걸 깨닫게 될 겁니다.

런던 하이트 파크에서 사람들이 걷는 모습입니다. 풀향기를 맡으며 자연 속을 걸으면 마음이 맑아지지 않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이젠 걸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위의 글은 영국 걷기 증진 단체인 WHI(Walking the way to Health Initiative: 건강을 위한 걷기)의 웹사이트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이 단체는 건강이 좋지 않으면서 운동을 별로 하지 않는 지역 사회 내의 주민을 보다 많이 걷기 운동으로 인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생긴 단체입니다. 건강 시민운동 단체이자, 걷기 시민운동 모임이지요.

이 단체에 따르면 ‘건강 걷기’라는 것은 영국 옥스퍼드셔에 사는 의사 윌리엄 버드(WillIam Bird, 성이 참 자연적이지요?^^) 박사가 1995년 4월 자신의 환자를 돕기 위해 창안한 개념입니다.

이 단체는 영국 심장 재단과 ‘내추럴 잉글랜드’라는 시민단체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로또 수익금의 일부가 공익기금으로 이 단체 지원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00개의 걷기 행사를 열고 2만7000여 명의 자원봉사 걷기 지도자 훈련을 맡았습니다. 2000년부터 100만 명을 걷기에 동참시켰다고 합니다.

다음은 영어 원문입니다.


5 reasons to start walking

For health: walking strengthens your heart, your bones and your muscles ... and it helps to control your weight.

For wealth: walking is free and will enrich your life in many ways.

For happiness: walking improves your mood and helps combat depression.

For comfort: go for a walk in your local park or wood and discover how nature can reduce stress and calm your mind.

For joy: walk with friends or join a walking group and discover just how much fun walking can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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