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유류 김창채소 올겨울 수급원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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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평균재고 15일분 유지 유류/무·배추 농협통해 비축 김장
올겨울 난방용유류나 김장김치 등 월동용 생활필수품은 공급량이 충분,수급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도권 강원도 내륙 등 일부 지역에서 폭설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교통난이 가중될 경우 LPG(액화석유가스) 등 일부 유류의 공급난이 우려된다.
3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올 겨울 난방용 및 산업용 유류소비는 지난해보다 17.8% 증가한 3억1천3백54만9천배럴에 달한 것으로 보이나 정유사들의 평균재고가 15일분 수준(등유 29일·경유 13일·LPG 21일)을 유지,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무연탄은 공급량이 지난해 월동기보다 17.4% 줄어든 1천4백53만3천t으로 예상되나 수요는 무려 23.9%나 줄어든 7백78만8천t에 그칠 것으로 보여 엄청난 규모의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물자부족으로 파동을 겪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등유·경유·LPG 등 월동용 연료의 물량확보는 충분하다고 보고 다만 기상이변 등에 의한 교통체증에 대비해 유조차 7천22대,유조화차 1천7백20량,연안유조선 1백3척 등을 확보,제품수송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공휴일과 연휴기간중 석유판매소의 정상영업을 적극 권장하고 연탄의 경우 농어촌·섬지방 등 배달 취약지역에 대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읍·면·동별로 자체 비축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한편 김장용 무·배추의 경우 농림수산부는 올해 생산량이 수요량과 비슷한 배추 1백80만t,무 1백만t선이 돼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농림수산부는 전국 7백곳에 임시김장시장을 열어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하고 김장 무·배추가격조절용으로 농협을 통해 7만t의 무·배추를 수매·비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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