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체육상 경기부문에 황영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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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정부는 제30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부문에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대미를 금메달로 장식한 마라톤의 황영조 (황영조·22·코오롱)를 선정하는 등 4개 분야의 수상자를 선정, 20일 발표했다.
수상자는 황영조 외에 지도부문에 마라톤 국가대표팀코치 정봉수(정봉수·57·코오롱)씨, 공로부문에 김기환(김기환·64) 서울체고교장, 진흥부문에 국군체육부대 (상무) 등이며 올해에는 연구부분은 해당자가 없어 시상에서 제외했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3시 올림픽회관1층 대회의실에서 베풀어지는데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4백만원이 주어진다. 경기부문의 황 선수는 지난8월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당당히 우승, 올림픽사상 처음으로 주 경기장에 태극기를 휘날리게 함으로써 한국스포츠의 위상을 세계에 떨쳤다. 지도부문의 정 감독은 황영조를 비롯한 김완기(김완기)등 국제적인 마라토너 등을 육성한 공로가 평가되었다. 공로부문의 김 교장은 용산고·성동공고에서 교사로 재직 시 농구부를 맡아 전국대회를 휩쓸었으며 9O년 이후 서울체고교장으로 재직하면서 꾸준히 선수를 육성,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갑순(여갑순·사격)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진흥부문의 상무는 지난84년 창설된 후 LA·서울·바르셀로나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소속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관리 육성한 공로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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