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농구 대어 몸값 "천정부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우승한 「환상의 팀」 미국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했던 농구스타 크리스천 래트너(듀크대학·2m11㎝·1백7㎏)가 프로농구 NBA소속 미네소타 팀버울브스팀에 2천1백60만달러(약1백73억원)의 엄청난 거액을 받고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6년.
이는 1년에 3백60만달러(약 29억원)를 받게 되는 큰 액수로 미네소타팀 창단 이래 최고액이다.
래트너는 미국프로농구에서 백인의 우상으로 군림해온 래리 버드(보스턴셀틱스)가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이후 새로운 우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대학농구의 최고스타로 소속 듀크대학을 2년 연속 정상에 끌어올린 주역.
그러나 래트너보다 더 고액 신인은 샤킬 오닐. 오닐은 지난 8월 이미 올란도팀과 7년 기한 4천만달러(약 3백20억원·평균 연봉 5백70만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또 라폰소 엘리스는 지난 주말 덴버팀과 5년 기한 1천3백만달러(약1백억원)에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래트너는 이번 주초 계약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우선 3∼4년간 편안히 살 집을 마련하고 싶고 수년 후 재계약이 잘돼 돈을 더 벌게 되면 「드림 하우스」(꿈의 집)를 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