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우등고속버스 운행/터미널 사용료 놓고 “삐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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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23일 시범운행 라질
고속버스터미널측이 오는 23일부터 운행할 예정인 심야 우등고속버스의 승차권 판매를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3일 터미널업계에 따르면 호남선의 서울종합터미널과 부산고속버스터미널측은 터미널 사용료로 심야 우등고속버스 요금의 7∼8%선을 요구해 왔으나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이 기존의 4%를 고수하며 이를 거부하자 심야고속버스 승차권을 판매할 수 없다는 입장을 최근 교통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23일부터 시범운행될 서울∼부산,서울∼광주 노선의 심야 우등고속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종합터미널측은 터미널을 자정까지 운영하는데는 매표원·경비원 등을 추가로 고용해야 하고 야간전기료도 많이 드는 등 터미널 운영비용이 크게 늘어난다며 야간 우등고속버스에 한해 터미널 사용료 인상을 요구해왔다.
경부선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측도 터미널 사용료가 적어도 요금의 12.9%선에서 유지돼야 수지가 맞는다며 사용료 인상이 없을 경우 추가비용을 따로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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