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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탤런트 출신 황치훈 뇌출혈… 의식불명 상태

중앙일보

입력

아역 탤런트 출신 연기자 황치훈이 7일 뇌출혈로 쓰러졌다.

1980년대 아역 탤런트로 이름을 알렸던 황치훈은 2005년부터 수입자동차 회사에서 영업 업무를 해왔다. 그는 지난 1일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서울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치훈은 1974년 '황희정승'으로 연기를 시작한 후 80년대 청소년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1989년부터 가수 활동을 시작해 '추억 속의 그대' 등 히트곡을 남겼으며, 2004년 '영웅시대'로 성인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는 고교시절 손창민.강수연 등 아역 스타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한 때 잘나가던 연예인.

하지만 다른 많은 아역배우 출신들 처럼 성인 배우로서의 거듭나기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아역으로 성공한 배우들일수록 얼굴에 남은 어린 이미지가 장애가 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MBC TV '영웅시대'에서 차인표의 동생 역으로 출연한 것 외에는 눈에 띄는 배역을 맡지 못했다.

한편 이날 새벽 서울시스터즈로 명성을 날렸던 가수 방실이(44)도 뇌졸증으로 쓰러졌다.

연예계는 두 사람의 사고 소식으로 하루 종일 흉흉한 분위기였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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