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역배우 출신 황치훈 뇌출혈, 방실이 뇌졸증으로 쓰러져

중앙일보

입력

7일 연예가는 두 건의 사고 소식으로 흉흉한 분위기였다.

아역 탤런트 출신 연기자 황치훈과 서울시스터즈로 유명세를 탔던 방실이가 각각 뇌질환으로 쓰러졌다.

80년대 어린이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 출연했던 황치훈은 고교시절 손창민.강수연 등 아역 스타 선배들과 함께 '고교생 일기'에 출연하기도 했고 만 18세때인 1989년에는 가수로 변신, '추억속의 그대'를 히트시켰던 잘나가던 연예인.

하지만 다른 많은 아역배우 출신들 처럼 성인 배우로서의 거듭나기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아역으로 성공한 배우들일수록 얼굴에 남은 어린 이미지가 장애가 됐기 때문이다.

황치훈도 그랬다. 지난 2004년 MBC TV '영웅시대'에서 차인표의 동생 역으로 출연한 것 외에는 눈에 띄는 배역을 맡지 못한 것이다.

황치훈은 지난 2005년부터 수입차 딜러로 일하고 있었다.

이날 새벽 가수 방실이(본명 방연순.44)는 뇌졸증으로 쓰러졌다. 그의 상태도 심각하다.

방실이는 지난달 말 과로와 몸살 증세로 서울 신림동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7일 오전1시께 갑작스레 마비 증세가 나타나면서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가는 두 건의 사고소식에 하루 종일 침울한 분위기였다.인터넷 주요 포털 사이트들에는 두 사람의 안부를 묻는 방문객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김진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