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역적자 50억불 예상/당초 추정치보다 45억불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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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상공부 국회업무 보고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적자는 당초 예상(95억달러)은 물론 수정전망치 (60억달러대)보다 크게 줄어든 50억달러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출은 목표(8백10억달러)에 못미치는 7백8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봉수상공부장관은 6일 국회에 대한 상공부 업무현황보고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전년보다 9.2% 늘어난 7백85억달러,수입은 2.4% 늘어난 8백35억달러로 무역적자규모는 5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무역적자(97억달러)보다 47억달러가 개선된 것이다.
그러나 상반기중 수출증가율이 8.4%에 그친데 이어 하반기의 수출증가율은 10.0%로 예상돼 연간 수출증가율(9.2%)은 경제운용계획상의 목표(12.7%)에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공부관계자는 『수출이 목표에 미달되는 것은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짤때 수출목표를 실제 예상보다 높게 잡은 탓이 크지만 최근 설비투자 위축으로 설비능력의 확대가 이뤄지지 않아 내년에도 두자리수의 수출증가율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수출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해서는 꾸준한 설비투자와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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