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페더러·에냉 준결승 동행 '그쯤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9면

로저 페더러가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토미 로브레도(스페인)를 향해 포핸드 강타를 터뜨리고 있다.[파리 AP=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1위.스위스)가 메이저 대회 36세트 연속 승리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페더러는 6일(한국시간)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토미 로브레도(9위.스페인)를 3-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페더러는 준결승전에서 니콜라이 다비덴코(4위.러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페더러는 1세트를 7-5로 이겨 메이저 대회 세트 연승기록을 36까지 늘렸다. 종전기록은 존 매켄로(미국)의 35세트(1984년)였다. 그러나 2세트를 1-6으로 내줘 세트 연승 기록이 끝나면서 동시에 메이저 대회 무실(無失) 세트 승리도 11경기로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메이저 대회는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를 치른다. 남자의 경우 한 경기가 5세트(3선승)이므로, 무실 세트로 우승할 경우 한 대회에서 21세트 연승을 거두게 된다. 페더러는 1월 호주오픈을 무실세트로 우승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4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쥐스틴 에냉(1위.벨기에)은 8강전에서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를 2-0으로 완파하고 옐레나 얀코비치(4위.세르비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다른 4강전에서는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와 안나 이바노비치(7위.세르비아)가 격돌한다.

장혜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