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고진학률 세계 18위/세계은,90년 사회개발지표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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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구증가율 1%… 낮은순으로 29위/의사 1인 인구 1,155명 46위 머물러/신문구독률은 31위로 여전히 낮아
우리나라의 주요 사회개발 지표중 인구증가율·중등교육진학률·신문구독률 등은 개도국중 상위에 올라있으나 기대수명·승용차당 인구수 의사당 인구수 등은 소득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계은행이 세계 1백71개국을 대상으로 펴낸 「91∼92년판 사회개발지표」에 따르면 90년 기준으로 우리의 국민소득(5천4백달러)은 세계 32위였는데 인구증가율(1.0%)은 낮은 순으로 따져 세계 29위,신문구독률(인구 1천명당 1백46.2명)은 높은 순으로 따져 세계 31위,중등교육진학률(87%)은 세계 18위로 각각 소득순위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기대수명(70.2세)은 세계 42위,승용차당 인구수(38명)는 세계 54위,의사 1인당 인구수(1천1백55명)는 세계 46위로 나타나 소득수준에 비해 보건이나 의료수준·자동차 보급 등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태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세계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일본으로 79세를 기록했고 스웨덴·스위스·홍콩이 각각 78세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이밖에도 인구 1천명당 5백67.7명의 신문구독률을 기록,세계에서 신문이 가장 많이 읽히는 나라로 나타났다.<김수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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