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잡는' 해병대, 벌써 1000기…무적의 혼을 잇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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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자료 사진

현충일을 맞아 6일 밤 10시 케이블.위성TV Q채널에서'해병대 1000, 무적의 혼을 잇는다'가 방송된다.

'귀신 잡는 해병'으로 명성을 떨쳐 온 해병대가 1949년 창설 이래 이미 모병 1000기를 넘긴 것을 기념하는 방송이다. 다른 군과는 달리 100% 지원자로 구성되는 해병대는 평균 5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한다. 궂은 일을 싫어하고 자신만을 생각한다는 대한민국 신세대들을 매료시킨 해병대 정신은 과연 무엇일까. 유달리 혹독한 훈련 과정 속에서도 식을 줄 모르는 해병대의 뜨거운 열정을, 두 명의 평범한 청년들이 해병대 전우가 되는 과정을 통해 알아본다.

해병대는 1949년 해군에서 지원한 300여 명으로 전투복과 무기도 없이 출발했다. 하지만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 해병'의 칭호를 받고 국군 최초로 여성을 선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당시 선발된 126명의 여성 해병대들은 현역으로 무사히 복무를 마쳤다. 지금도 해병대 전우회의 일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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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베트남 전쟁에서 짜빈동 전투로 큰 전과를 거둔 해병대는 외신 보도에서 '신화를 남긴 해병'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명성을 떨쳤다.

해병대원에게 '전역은 없다'는 말이 있다. 복무 기간이 끝나고 전역을 하더라도 국가나 사회에서 자신을 필요로 한다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이가 바로 해병이다.

6일 방송에서는 두 청년의 해병대 생활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총인원 5명으로 해병대 활동을 하고 있는 케냐 해병대 전우회를 찾아가 본다. 그리고 1972년 최초의 재외 해병대 전우회로 출발해 치안유지 등 적극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하와이 해병대 전우회도 만나 본다.

이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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