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무더기 구속/록그룹 「백두산」·야쿠자 교포 등 26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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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지검 강력부(채방은부장·정선태검사)는 22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인기헤비메틀그룹 「백두산」의 김무남씨(37·경기도 의왕시) 등 3명과 히로뽕을 밀수·밀매한 재일교포,생아편을 밀반입·판매한 중국교포 4명,마약 투약사범 등 모두 30명을 적발해 26명을 마약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입건,2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너를 기다리네』『어둠속에서』 등의 히트곡을 내며 국내정상급 헤비메틀그룹으로 알려진 「백두산」의 멤버인 김씨와 김도균(29·서울 석촌동) 최경섭(21·서울 봉천동)씨 등 3명은 지난해 4월 중순 전북 익산군 오산면 장신리 이현모씨(25·악사·구속)의 집에서 이씨와 함께 대마초 2g을 담배에 말아 피운 것을 비롯해 그동안 여관·레스토랑·승용차안 등에서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워온 혐의다.
또 80년대 6천명의 조직원을 거느린 일본 야쿠자 마츠바가이(송엽회)의 동경지부 책임자로 일했던 재일교포 오영조씨(53·일본명 고산명효)는 4월22일 입국하면서 일본에서 구입한 히로뽕 1백g을 배에 천으로 감싸 숨겨들어와 판매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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