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하 "투혼의 V샷"|합계 13언더파 "생애최고"|상금 5,500만원 거머쥐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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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봉태하(봉태하·32)가 국내남자골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봉태하는 20일 한성CC에서 끝난 제12회 신한동해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국내최고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최상호(최상호·37)·박남신(박남신·33)을 여유 있게 제치고 13언더파2백75타(69-69-70-67)라는 근래 보기 드문 성적으로 우승, 상금5천5백만원을 거머쥐었다.
지난 85년 프로에 입문한 봉은 89년 파빅스오픈과 90년 쾌남오픈우승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그동안 정상권에서 밀려났었다.
1m62cm, 62kg으로 비교적 왜소한 체격인 봉은 끊임없는 노력파로 경기운영이 노련하고 특히 8번 아이언이 완벽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봉은 상금랭킹에서도 통산 7천48만원으로 최상호·박남신에 이어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한편 올4관왕을 노리던 최상호는 최윤수(최윤수)와 함께 합계 6언더파 2백82타로 공동2위를 마크해 상금2천5백50만원을 추가, 올 통산상금 l억2천만원으로 첫 1억원 돌파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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