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스 여자단식 2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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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뉴욕(미국)=외신종합】세계랭킹 1위인 모니카셀레스(18·유고)가 미국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셀레스는 13일 오전 (한국시간) 뉴욕의 루이 암스트롱스타디움에서 벌어진 92미국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5번시드의 아란차 산체스(스페인)를 2-0으로 완파, 지난해 우승에 이어 또다시 패권을 차지하며 50만달러(약4억원)의 상금을 챙겼다.
셀레스는 이로써 올시즌 4대 그랜드슬램대회중 윔블던을 제외한 3개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미국오픈) 우승을 휩쓰는 기염으로 통산 7개의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을 안아 세계최강임을 재확인했다.
지난7월 윔블던결승에서 슈테피 그라프 (독일)에게 패한뒤 LA버지니아슬림스대회와 캐나다오픈에서 잇따라 정상문턱에서 좌절한 셀레스는 이날 타구시 특유의 괴성을 지르며 산체스를 일방적으로 공략, 1시간30분만에 6-3, 6-3의 승리를 이끌어내 캐나다오픈에서 산체스에게 당했던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산체스는 25만달러의 준우승 상금을 받았다.
한편 앞서 벌어진 남자단식 준결승에선 지난해 우승자인 세계2위 스테판에드베리(스웨덴)가 5시간26분의 사투끝에 4번 시드의 마이클 창 (미국)을 3-2로 격파, 결승에 선착해 짐 쿠리어 (미국)-피트 샘프라스(미국)의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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