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배우 앤터니 퍼킨스(60)가 12일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자택에서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53년 스펜서 트레이시·진 시먼스,테레사 라이트 등과 공연한 『여배우』로 데뷔한 그는 56년 게리 쿠퍼와 공연한 『우정어린 설복』으로 아카데미 조연남우상에 지명되는 등 일약 스타덤에 올라 이후 『페드라』 등 많은 작품에서 성가를 높였다.
특히 60년 출연한 앨프리드 히치콕감독의 『사이코』에서는 잔혹한 모텔관리인인 노먼 베이츠역을 맡아 추리물 성격배우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기도 했으며,그의 인기에 힘입어 『사이코Ⅲ』까지 제작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