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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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내셔널 지오그래픽』지와 쌍벽을 이루는 권위 있는 환경잡지『지오』(GEO)한국어판이 창간됐다.
『지오』는 유럽 최대 출판그룹인 G&J가「지구와 인간을 생각하는 잡지」를 기치로 내세워 76년부터 영·독·불·스페인어로 발간해왔는데 전세계에 수백만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기존의 잡지가 기사 위주인 것과는 달리 사진 위주인데다 생생한 현장감을 전해주는 르포기사들이 대부분이어서 발간 초기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한국어판 창간호에는 86년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에서 발견된 세계최대의 레처길라동굴(길이80km, 최대깊이 4백77m)의 신비로운 경관, 펭귄 가운데 가장 큰 황제펭귄의 생태, 수 천년 전 안데스지역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던 남미 인디언들의「보물무덤」발굴과정과 출토된 유물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살아있는 고대 자연사박물관」으로 불리는 태고의 섬 마다가스카르의 심각한 환경오염 실태와 이를 되살리기 위한 지구적 노력을 소개하고 있다.
㈜두비인터내셔널이 창사10주년 기념사업으로 창간한 한국어판은 격월간으로 발간된다. 5천5백원. (776)2096.
○…취재경력 5년 안팎의 젊은 기자들이 신문·방송사입사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취재·보도의 메커니즘과 언론사 분위기를 소개하고 자신들의 자화상을 그려 본『뛰면서 꿈꾸는 우리』를 내놓았다(나남간).
5공 시절 대학을 다녔고 6공이 시작될 무렵 언론사에 발을 디딘 30대 초반의 기자 14명이 정치부·경제부·사회부·문화부·외신부·조사부·사진부 등으로 나뉘어 취재 보도현장에서 맛 봤던 고뇌와 환희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기사를 쓰거나 방송을 하면서 젊은 기자들이 껴안은 고뇌는 무엇이며 언론사에 입문하기 전의 꿈과 희망이때로는 좌절되고 때로는 극복되어 결국 현실로 남는 것은 어떤 모습인지 등등 젊은 기자들의 진지한 고민들이 담겨 있다. 언론사입사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될듯하다. 5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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