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그룹 '자드' 보컬 사카이 이즈미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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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일본의 인기 그룹 자드(ZARD)의 보컬 사카이 이즈미(사진)가 27일 뇌진탕으로 사망했다. 40세.

그녀의 소속사는 자궁암으로 투병중이던 이즈미가 26일 새벽 입원중이던 도쿄 게이오 대학병원 비상계단에서 넘어져 뇌진탕을 일으킨 뒤 27일 오후 3시쯤 숨졌다고 발표했다.

1991년 자드의 보컬로 데뷔한 이즈미는 93년 '마케나이데(지지 말아요)'로 밀리언셀러 가수 반열에 올랐다. 97년 발표한 베스트앨범은 250만장이나 팔렸다. 그녀는 빼어난 외모와 청아한 목소리로 90년대 일본의 대표적인 보컬리스트로 군림해왔지만, 방송 출연은 거의 하지 않고 음반과 콘서트로만 활동해왔다.

일본문화 개방 전부터 국내 일본 대중음악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인기 만화영화 '슬램덩크' 엔딩곡을 부른 가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노래 '굿 데이'를 가수 이수영이 리메이크해 부르기도 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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