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미대선전 재발/아랍언론/부시,승리위해 현상황 종결 원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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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불 미라주 추가파견·러도 동참
【마나마·다란·모스크바 AP·AFP·로이터·연합=외신 종합】 러시아와 프랑스가 미국 주도의 남부 이라크 비행금지구역 강제조치에 동참한 1일 아랍언론들은 한결같이 제2의 걸프전이 미국 대통령선거일인 오는 11월3일 이전에 발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집트의 주도적 신문인 알 아흐람지는 1일 『부시행정부는 대통령선거전을 유리하게 끌고가기 위해 선거일 이전에 현재의 대치상황을 종결시켜야 하며 그것도 이라크 주요 군사목표에 대한 폭격방식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걸프지역 업계도 『부시 행정부의 국내정치 실패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군사행동과 전격적인 공중폭격외의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빅토르 두비닌 러시아군 참모총장은 이날 『극동지역의 태평양함대 소속 구축함 아드미랄호와 유조선 보리스 부토마호 등이 이달말까지 걸프지역에 파견돼,남부 이라크 초계작전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도 이날 미라주 2000기 4대를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에 파견했으며 이번주내로 4대의 전투기를 추가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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