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시민축제에 폭탄테러/극우파 난동계속 구동독 이민숙소 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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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로슈토크·베를린 AFP·UPI=연합】 독일 신나치주의자들의 외국인에 대한 테러가 일주일이상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9일 밤 고도 하노버시에서 15만명이 참가한 시민축제 도중 폭탄테러가 발생,중상자 6명을 포함해 16명이 부상하는 최악의 유혈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좌우파간의 충돌예상속에 29일 독일 로슈토크시에서 벌어진 좌익의 외국인 박해 항의시위는 큰 사고없이 끝났다. 그러나 신나치주의자들은 30일 구동독 전역에서 난민숙소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
경찰은 29일 밤과 30일 사이 구동독 전역에서 신나치주의자들의 난동이 10여건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십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정치인들은 외국인의 독일망명을 쉽게 허용하는 법률을 개정할 의사를 비추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집권 기민당 볼프강 쇼이블레 원내총무는 망명허용기준을 강화하기 위한 헌법수정 논쟁이 수주안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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