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근호, 아니 벌써 6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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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구의 젊은 피' 이근호(22)의 기세가 식을 줄 모른다. 정규리그 9경기에 출전해 벌써 6골째다. 이근호는 27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정규리그 1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4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근호는 에닝요의 코너킥을 헤딩슛해 부산의 골문을 열었다.

지난해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프로축구 2군리그 MVP였던 이근호는 올해 대구로 이적, 변병주 감독의 '스피드 축구'와 궁합을 맞추면서 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컵대회에서도 7경기에 나서 2골.2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와 컵대회 통산 8골로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다.

프로 리그에서 자신감을 얻은 이근호는 올해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해 주전 윙포워드 자리를 굳혔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측면 돌파와 과감한 슈팅이 돋보인다. 대구는 이근호의 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7분 전우근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대전 시티즌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42일 만에 정규리그 승리를 맛봤다. 대전은 전반 5분 데닐손의 패스를 페르난도가 결승골로 연결했다. 26일 경기에서는 선두 성남 일화가 FC 서울과 득점 없이 비겨 지난해 10월 이후 19경기 연속 무패(11승8무) 기록을 이어갔다.

'도민구단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경남 FC는 광주 상무를 4-0으로 대파하고 3위를 지켰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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