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생산성 계산방식 변경/근무일수서 시간으로… 올부터 적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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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생산성본부 1년여 작업
인금인상률을 정할때 중요한 기준이 되는 노동생산성의 측정방법이 올해의 노동생산성 측정부터 크게 바뀐다.
정부가 공식 지정한 유일한 노동생산성조사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는 21일 지난 1년여의 작업끝에 사용자측과 근로자측의 주장을 모두 수용한 새로운 노동생산성 조사방법을 개발,올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노동생산성조사방법은 ▲통계청의 광공업동태조사만을 기초자료로 ▲몇 사람이 며칠을 일했느냐(연노동일수·Man­Day)를 재던 것이었으나,새로운 방법은 ▲노동부의 사업체 노동실태조사,매월노동통계조사,통계청의 경제활동 인구조사,사업체총조사,총사업체통계조사 등 5개 자료를 기초로 ▲몇 사람이 몇시간 일했느냐(연노동시간·Man­Hour)를 재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부가가치노동생산성을 조사할 때 지금까지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하던 것을 앞으로는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고 생산성본부측은 밝혔다.
새로운 방법을 쓰면 기존의 방법에 비해 부가가치노동생산성이 더 낮게 나타나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오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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