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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문>
30세의 회사원이다.
평소 자주 피로하고 기운이 없으며 쪼그리고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현기증이 난다. 정기검진을 받을 때 혈압체크를 하면 저혈압이라고 진단하면서도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었다.
그러나 자주 어지럽고 손떨림 증세까지 간혹 나타나는데 큰병이 아닌지 걱정이다.

<답>
최고혈압 1백∼1백40mmH9, 최저혈압 60∼90wmH9이면 정상혈압이라고 말한다.다만 혈압수치가 정상혈압치에 들더라도 혈압에 대한 이상증세와 합병증이 없어야 실제로 건강한 혈압이라고 말할수 있다.
저혈압도 마찬가지로 최고혈압 1백mmHg이하, 최저혈압 60mmHg이하면서 어지럼증등 이상증세가 나타나야 질환으로 생각할수 있다.
따라서 혈압수치가 다소 낮게 나왔더라도 건강한 생활을하는 사람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질문자의 경우 혈압수치가 낮게 나오면서 갑자기 일어설때 현기증이 발생하는등저혈압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저혈압에는 유전적인 성향이강한 것으로만 추측되는 본태성 저혈압, 교감신경등 자율신경졔통의 반사 이상으로 혈액의 수축·확장등의 현상이 급변할때 즉시 회복시켜주지 못해 나타나는 기팁성 저혈압이 있다.
불규칙한 식사,수면부족,스트레스등도 저혈압의 한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특히 주로 고혈압 치료제인 혈관확장제나 우울증 치료제등을 오·남용해 생기는 것으로알려진 기팁성 저혈압은 질문자의 경우처럼 눕거나 앉은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설때 나타나는 현기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저혈압인 사람은 혈액순환이 약하기 때문에 신체의 각 장기가 원활한 활동을 하지못해 쉽게 피로하고 기운이 없으며 평소에도 나른하고 어지럽다. 이에따라 쉽게 흥분하고 손이 떨리며 두통이 자주 오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염분을 섭취, 혈장량을늘려 혈액공급을 증가시켜야 한다. 그러나 사우나등 땀을 많이 흘리거나 과격한운동,갑자기 체위를 바꾸는 일은 피하는 것이좋다.<정리=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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